모비스타, ‘중국-글로벌 시장 교두보’로 두각

2018-03-04

PC와 스마트폰을 켜고 인터넷에 접속하면 무엇을 하든 가장 먼저 광고를 접하게 됩니다. 이제 디지털 광고·마케팅은 우리의 일상이 됐습니다. 아날로그 마케팅 시장이 여전히 크다지만 디지털 마케팅이 성장세에서 압도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무게중심이 디지털로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대세가 된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주목할 만한 솔루션과 플랫폼 그리고 사업자를 소개하는 연중 기획을 진행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비스타(대표 로빈 두안)는 중화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 회사다. 지난 2013년 설립돼 지금은 중국 진출을 노리는 기업이라면 손잡는 것을 고민할만한 회사로 성장했다. 본사는 중국 광저우에 위치해 있으며 지사는 미국, 한국, 일본, 유럽 등지에 전 세계 13개 사무소가 있다. 한국엔 2016년 9월 지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14년 넷이즈로부터 1200만달러 라운드A 투자를 유치하면서 성장에 속도가 붙었고 그해 튠이 선정한 톱25 모바일 광고 파트너(1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모비스타 입장에선 2015년에 좋은 일이 많았다. 구글 어워즈 프리미어 SMB 파트너, 앱스플라이어(AppsFlyer)의 ‘안드로이드 파워 랭킹(게임)’ 3위 등에 지정된 뒤 라운드B 투자로 40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그리고 2015년 글로벌 모바일 마케팅 분야 처음으로 중국 중소벤처기업 장외주식 거래소 신삼판(NEEQ)에 상장한다.

증시 입성으로 자금 여력이 생기자 2016년에 인수를 통한 기술 확보에 나선다. 콘텐츠형 광고 플랫폼인 네이티브X와 게이머 행동 분석 플랫폼인 게임 애널리틱스를 인수해 본격적인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세계를 연결하다=모비스타는 중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성과 기반 마케팅 기업이다.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외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모비스타를 찾았고 이것이 고속 성장의 발판이 됐다. 2016년 회사 매출은 2억96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5% 성장했다. 2017년 매출은 집계 전이다.

현재 모비스타는 60개 이상의 통합 인벤토리와 1000개 이상의 제휴 앱, 243개 국가 및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다. 매일 3테라바이트(TB)를 수집하는 모비스타 데이터 센터를 통해 폭넓은 이용자 프로파일을 이용한 정확한 타깃 분석을 할 수 있다는 게 모비스타 설명이다.

여기에 ▲광고주 셀프 서비스를 통한 광고 캠페인의 쉬운 시작과 관리 등 제어 ▲트래픽의 투명성 보장과 부정광고방지(Anti-Fraud) 기술 지원 ▲최적화 유입 설정 및 결과 보고로 효율성과 투명성,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자신하고 있다.

특히 모비스타는 국외 기업들이 중국 진출 시 복잡한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다 내수 시장에 여러 방대한 플랫폼이 존재하는 특성을 들어 보다 쉬운 마케팅 방향 제시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적화된 미디어 믹스부터 광고 소재 제작, 광고 관리 그리고 보고까지 이르는 원스톱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중이다. 주요 성공 사례로는 카밤과 G5엔터테인먼트 등과 진행한 글로벌 캠페인이 있다.

◆카밤 게임 어떻게 띄웠나=유력 게임업체인 카밤은 2016년부터 모비스타와 협업했다. ‘마블 올스타 배틀’의 중국 진출을 위해서다. 당시 마케팅 성과가 기반이 돼 카밤 후속작 ‘트랜스포머: 전투를 위해 태어나다’도 모비스타에 캠페인을 맡긴다.

마블 올스타 배틀 중국 진출 당시엔 모비스타가 10여종의 비슷한 유형의 게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카밤에게 효과적인 맞춤형 전략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모비스타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게임의 중국 현지화를 돕기도 했다.

당시 모비스타는 캠페인을 위해 클린 마스터(Clean Master), 카메라 360(Camera 360) 등과 전략적인 협약을 통해 양질의 트래픽을 끌어왔고 텐센트,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대형 광고 플랫폼들을 적극 활용했다. 트랜스포머 게임 진출 협업 당시엔 최적호 캠페인 전후대비 구매율을을 116% 끌어올린 바 있다.

▲모비스타 마케팅 협력사

모비스타는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넷이즈를 비롯해 카밤 외 디즈니와 아마존 등 글로벌 대형 앱 서비스사와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선 넥슨과 넷마블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게임빌, 컴투스, 티몬 등과 협력 중이다.

모비스타 측은 “단순한 유저 확보를 넘어 일종의 에이전시처럼 고객에게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미국과 유럽권까지 이울러 크로스마케팅이 가능하다”고 강점을 소개했다.

<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기사 원문 : https://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66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