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세미나 패널토의 시간에 신세계면세점의 마케팅 사례가 소개됐다. 김부 신세계면세점 파트너는 “중국에선 세분화된 타깃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파트너는 “씨트립 등 대형 매체에 배너광고를 띄우기도 했지만 현지 대기업 마케팅 예산을 따라갈 수가 없어 찾은 방법이 타깃의 세분화”라며 “한국에 올 예정인 중국 내 고객은 1000만명이 채 되지 않는다. 쇼핑할 유저 대상을 추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지역과 성별을 나누고 직장인을 따로 구분한다. 중국 내 애플 iOS 기기 소지자라면 소득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타깃을 잡기도 했다. 김 파트너는 “효율적인 고객 타깃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광고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준성 모비스타 한국지사장은 월 1만달러 정도로 마케팅 시도를 먼저 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장은 “한달 1만불 정도로 마케팅 검증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테스트 비용으로 적당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아름 모비스타 과장은 “적정 CPA(액션당과금)에 도달하기 위해선 초반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7일에서 10일, 길면 2~3주까지도 성과가 안 나와 의아해할 수 있는데 (미디어광고) 플랫폼마다 상이한 부분이 있지만 최소 2~3주는 적정한 예산을 분배할 필요가 있다”고 마케팅 현황을 전했다.
직설적인 중국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단어선정’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언급됐다.
김부 파트너는 “혜택 부분이나 ‘이 시간에 봐야 한다’ 등 직접적인 혜택을 노출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안 과장도 “게임의 경우 상하이라면 ‘상하이에서 제일 인기있는 게임’, 베이징이라면 ‘베이징에서 제일 인기있는 게임’ 등의 텍스트가 CTR(클릭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필 텐센트코리아 부장은 “(CTR에 도움이 되는) 인기 소재를 발견해내면 2~3주, 길게는 6개월을 끌고 나갈 수 있다”며 “자극이 되는 포인트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마케팅의 관건이지 않을까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허 부장은 또 “올해 안에 중국은 (고객행위 기반으로 유의미한 마케팅 결과를 도출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급격하게 넘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최근 모비스타가 마케팅을 맡은 사진편집 앱의 경우 중국 바이트댄스 미디어플랫폼에 광고를 진행해 인기 1000위권에서 40위로 끌어올렸다. 박 지사장은 “오히려 중국적 색깔이나 캐릭터를 가미하면 ‘요즘 누가 이런 걸 쓰냐’고 한다. 글로벌 앱에 대한 거부감보다 관심이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사장은 “대만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이르면 3분기부터 대만 진출 시에 어떻게 모객(UA)을 할지 등 함께 마케팅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힘줘
디지털 데일리 이대호 기자
기사원문 http://www.ddaily.co.kr/news/article/?no=180630